[추천영화] 크로싱 오버(crossing over, 2008)

2009. 8. 5. 21:34entertainment

 화려한 캐스팅의 영화라서 그저 배우 구경이나 하다가 끝날 것이라는 생각으로 본 작품, 긴 여운은 항상 별 기대 없었던 영화에서 얻는 것...

먹고 살기 위해 국경을 넘어온 여인, 사상범으로 몰려 쫓겨날 위기에 처한 학생, 이민세관단속국(ICE) 경찰과 시민권 취득을 앞 둔 그의 아버지,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을 꿈꾸며 체류중인 무명배우와 그를 이용하려는 이민국 직원, 그런 남편과는 반대로 이민자들을 도우려 애쓰는 변호사, 시민권 취득 전날 밤에 범죄를 저지른 이민 가정의 아들 등등 영화는 미국 LA에서 힘겨운 삶을 겪는 이민자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미국'과의 복잡 다양하게 교차하는 시선을 그린다.

'기회의 땅'에서 이민세관단속국 경찰인 주인공(해리슨 포드), 불법체류자들을 체포해야 하는 입장으로 체포되던 중 혼자 있게 될 어린 아들을 도와달라던 젊은 여인을 도우려고 남몰래 애써보지만 혼자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사실에 괴로워하는 인물

한국계 이민 가정이 시민권을 얻으며 기뻐하는 장면, 홀로 눈물을 삼키는 아버지의 모습은 자식 뒷바라지에 모든 인생을 받치는 우리내 부모님의 모습 그대로이다.

노장이 된 명배우는 이제 대사 한마디 없이도 감정 전달을 확실히 해주는 표정을 지니고 있다.
 

영화를 고르게 된 이유는 사실... 리지 캐플란(Lizzy Caplan)


 
크로싱 오버
감독 웨인 크래머 (2009 / 미국)
출연 해리슨 포드, 레이 리오타, 애슐리 쥬드, 저스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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